이천수
‘이천수’
‘풍운아’ 이천수(34·인천 유나이티드)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베테랑 공격수 이천수가 지난 14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이천수는 지난 4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은퇴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이날 이천수는 “은퇴를 발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은퇴에 대해 생각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이천수는 “타의가 아닌 자의로 은퇴하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날 찾을 때 은퇴하고 싶었다”며 “훌륭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용히 은퇴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손석희 앵커는 “‘이것만은 꼭 기억해 달라’와 ‘이 기억만은 지워달라’ 어떤 것이 있겠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천수는 “수식어 중에 ‘노력 없는 천재’란 말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을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해설과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한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천수는 오는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 후 은퇴 기자회견을 갖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