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신작 ‘옥자’ 브래드 피트 제작사 합류

입력 2015-11-10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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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신작 ‘옥자’ 브래드 피트 제작사 합류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미국 넷플릭스(Netflix)사가 투자사로, 브래드 피트가 이끄는 ‘플랜 B 엔터테인먼트’(Plan B Entertainment)가 공동 제작사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VOD 스트리밍 서비스 전 세계 1위 기업인 넷플릭스는 기존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과 달리 아프리카 내전의 소년병을 소재로 한 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Beasts of No Nation)’, ‘와호장룡2(Crouching Tiger Hidden Dragon II: The Green Destiny)’,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워 머신 (War Machine)’등 신선하고 독창적인 영화들에 투자했다.

또한 공동 제작사로 합류한 플랜B엔터테인먼트는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월드워 Z’를 비롯해 ‘킥 애스’ 시리즈, ‘노예 12년’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신작 ‘옥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작 ‘설국열차’보다 더 큰 예산과 완벽한 창작의 자유가 필요했다”면서 “플랜B엔터테인먼트는 ‘노예 12년’ ‘월드워 Z’와 같은 과감하고 도전적인 작품을 만들어 ‘옥자’에도 그들 특유의 저돌적인 에너지가 뒤섞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봉준호 감독은 ‘옥자’의 정체성에 대해 “이 영화는 ‘옥자’라는 이름의, 사연 많은 동물과 어느 산골 소녀의 뜨거운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 속 ‘옥자’라는 동물은 무서운 괴수가 전혀 아닙니다. 덩치만 클 뿐 착하고 순한 동물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옥자’는 옥자라는 사연 많은 동물과 소녀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펼치는 우정과 모험을 그리는 작품으로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옥자’는 현재 산골 소녀 역을 연기할 한국 배우 오디션을 진행 중이며 2017년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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