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은 사령탑 취임 첫 해부터 우승을 이끌며 시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감독(왼쪽)이 지난달 31일 삼성을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서울 리츠칼튼 호텔서 진행된 축승회에서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 두산 김태형 감독, 우승 그후…
축하연 참석하느라 몸무게 7kg 불어
바쁜일정 소화에 발끝 통풍 증상까지
“내년 시즌 더 자신감 넘치는 팀 만들 것”
“우승 후유증이 아주 혹독하네요.”
두산 김태형(48) 감독은 10일 구단 사무실에 오른 다리를 절뚝거리며 들어섰다. “하필 (포스트시즌에 부상 투혼을 발휘한) 양의지와 똑같은 부위가 아프다”며 껄껄 웃었다. 김 감독은 이틀 전 새벽 오른쪽 발끝에 통풍 증상을 느껴 엄청난 고통을 경험했다. 10월의 마지막 날 한국시리즈(KS) 우승을 확정한 뒤,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오히려 시즌 때보다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한 탓이다. 김 감독은 “매일 오전 8시부터 평소에는 신지도 않던 구두를 신고 여기저기 인사하러 돌아다녔더니 몸에 무리가 온 것 같다. 발가락 힘줄이 늘어나 너무 아팠다가 농을 빼내고 약을 먹었더니 좀 나아졌다”며 “밤마다 축하 자리에 참석하느라 포스트시즌이 끝나고 열흘 사이에 몸무게도 7kg이 불었다”고 멋쩍게 웃었다.
그래도 이 모든 것이 ‘행복한 고통’이다. 1년 전 두산 사령탑으로 취임하면서 막연히 마음에 품었던 KS 우승의 꿈을 단번에 이룬 대가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KS가 끝나고 그 과정을 되짚어볼 겨를도 없었다. 오히려 지금은 우승했다는 실감도 잘 안 난다”며 “어떻게 우승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간이 휙휙 지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돌이켜보면 정상에 오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준PO) 4경기, PO 5경기, KS 5경기를 치르면서 온 힘을 다 쏟아 부었다. 준PO 4차전에서 2-9로 지던 경기를 뒤집기도 했고, PO에서 1승2패로 수세에 몰렸다가 마지막 5차전에서 KS 진출을 확정했다. KS에선 1차전 뼈아픈 역전패에도 불구하고 이후 4연승의 기세를 뽐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우리가 3위팀이니까 4위팀 넥센은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PO에서 NC를 만났을 때는 결과를 하늘에 맡기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PO 4차전이 끝나고 우리 팀에 운이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KS 2차전에서 승리하고 나서 1차전 패배가 더 아쉬웠고, 3차전을 이기고 나서 우승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1년차 초보 감독에게는 그야말로 가슴 벅찰 만큼 감격적이었던 한 시즌. 김 감독은 이제 다시 고삐를 조이고 내년에도 웃을 준비를 시작한다. 일단 15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두산 선수들의 마무리훈련부터 지휘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첫 시즌을 보내면서 선수들이 감독의 갑작스러운 지시에도 납득을 하고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바탕을 깔아주는 게 부족했다는 점을 느꼈다. 내년에는 그런 팀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며 “지금 선수들이 잘 하니, 이제는 ‘용병만 잘 뽑자’는 생각을 한다. 타자 용병도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잘 치는 선수를 고르겠다”고 밝혔다.
잠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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