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박해민이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고 있는 2026시즌 팀 스프링캠프서 훈련을 소화하던 도중 활짝 웃고 있다. 박해민은 “2연패 도전 기회가 자주 오는 게 아니다. 항상 목표는 우승”이라며 왕좌를 지켜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기회 놓치지 않겠다.”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6)은 2025시즌을 앞두고 팀 주장에 선임됐다. 오지환, 김현수 등 주장 경험이 풍부하고, 박해민보다 LG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베테랑들이 있었지만, 염 감독의 선택은 박해민이었다.
LG 선수단 내에서도 부지런하기로 유명한 박해민은 후배들에게 늘 좋은 모범이 되어 온 선수다. 특히 LG 유니폼을 입은 후 4년 연속 144경기를 뛰며 ‘철인’의 체력을 자랑해 기량적인 측면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 왔다.
주장 선임 당시 박해민은 “우승팀 주장이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지난해 자신의 말을 지켰다. LG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2020년대 들어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팀이 됐다.
주장 선임 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박해민은 2026시즌에도 팀 리더로서 선수단을 이끈다. 그는 “LG가 이어온 ‘팀 퍼스트’ 문화를 잘 유지하는 게 내 역할”이라며 “이전 주장 선배들이 잘 만들어 놓은 문화를 이어갈 뿐이다. 그 문화가 계속 유지돼야 몇 년이 지나도 강팀으로 남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G 박해민. 사진제공|LG 트윈스
박해민은 지난달 진행된 신년 인사회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그는 이에 대해 “올해 좋은 결과를 내면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칭스태프까지 모두가 그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거라 생각한다. 뒤에서 지원해 주시는 분들도 모두 함께 만든 우승이다. 그런 뿌듯함과 자부심을 다 같이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박해민은 2026시즌에 대해 “전망은 좋다. 전력 변화는 있지만, 투수 쪽 보강도 있고 팀 전체적인 힘이 유지되고 있다. 2연패에 도전할 기회가 자주 오는 건 아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이어 “항상 목표는 우승이다. 올해도 선수들, 프런트, 팬 분들 모두가 함께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 분들도 그 주인공이 되실 수 있도록, 우리가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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