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과거 이미 불안장애 고통 겪어 “실력에 비해 너무 잘 됐다. 사실 우울한 사람”

입력 2015-11-12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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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과거 이미 불안장애 고통 겪어 “실력에 비해 너무 잘 됐다. 사실 우울한 사람”

방송인 정형돈(37)이 불안장애로 방송활동을 전격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형돈 씨에 대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4대천왕’이라고 자칭할 정도로 최근 활발한 활동으로 예능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으나 결국 불안장애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정형돈의 발목을 잡은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 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진환을 통칭한다.

불안장애에는 해당하는 질환으로는 공황 장애(광장공포증을 동반하거나 하지 않는), 특정 공포증(고소 공포증, 혈액 공포증, 뱀 공포증 등), 사회 공포증, 강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범 불안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포함된다.

한편 정형돈은 앞서 지난 2012년에도 불안장애로 고통 받고 있다고 밝혔었다.

정형돈은 과거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을 당시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래로 어렵게 ‘개그콘서트’를 통해 자리잡기까지의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 과정에서 정형돈은 “이런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불안 장애를 앓고 있다”며 현재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다. 사실은 김제동 만큼 우울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실력에 비해 너무 잘 되다 보니 밑천이 드러날까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경규가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은 사실과 관련, 불안장애와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그냥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이유 없이 찌를 것 같다. 하지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으셔도 된다. 그냥 감기 같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동아닷컴 권용은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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