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조승우(오른쪽). 동아닷컴DB
배우 황정민과 조승우가 뜨거운 연말을 보낸다. 주연영화 개봉을 앞둔 이들은 동시에 뮤지컬 무대에도 오른다. 영화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각자의 또 다른 주력무대인 뮤지컬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부지런한 행보다.
황정민은 12월18일부터 내년 2월까지 열리는 뮤지컬 ‘오케피’ 무대에 선다. 1년여 전부터 출연을 약속해놓았을 정도로 애정을 쏟는 공연이다. 공교롭게도 황정민은 12월 중순 주연영화 ‘히말라야’ 개봉도 앞두고 있다. 제작비 100억 원 규모의 블록버스터를 내놓는 주연 배우이지만 동시에 뮤지컬 흥행까지 이끌어야 하는 책임까지 맡았다.
조승우의 상황도 비슷하다. 18일 영화 ‘내부자들’을 공개하지만 그 보다 일주일 앞서 이달 10일부터 뮤지컬 ‘베르테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역시 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장기 공연이다.
영화와 뮤지컬을 오가는 배우들은 여럿이지만 황정민, 조승우처럼 같은 시기에 주연작을 쏟아내기는 이례적이다. 특히 이들이 영화와 뮤지컬로 본격적인 흥행 사냥에 나서는 12월과 연초는 극장가는 물론 공연 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통한다. 두 배우가 스크린과 공연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