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에서 신승훈과 황치열이 양보 없는 선후배 모창 대결을 펼쳤다.
16일 밤 11시 15분 방송되는 SBS 공개 리얼토크쇼 ‘힐링캠프-500인’(연출 곽승영/ 이하 ‘힐링캠프’)에 25년간 가요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록의 사나이 신승훈이 출연한다.
지난 주 신승훈은 지금껏 보지 못한 ‘인간’ 신승훈으로서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는 것과 동시에 ‘가수’ 신승훈으로서 미니 콘서트를 열어 시청자들을 추억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어 이번 주에는 시청자 MC들의 사연으로 꾸며지는 ‘내 인생의 OST’를 통해 그의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시간이 펼쳐질 예정이다.
첫 번째로 ‘9년 간의 무명가수 생활을 청산하고 제2의 가수 인생을 열게 해준 한 분이 계십니다. 이제 그분과 함께 무대에 서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오늘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라며 간절함을 담은 사연이 공개됐고, 곧이어 사연의 주인공으로 가수 황치열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승훈을 보자마자 “너무 떨리네요~”라며 가슴을 부여잡은 황치열은 “선배님 노래로 경연 무대에서 5연승을 해서 최종 우승까지 했다”며 신승훈과의 첫만남 소감을 전했고, 신승훈은 “이제부터 저한테 힐링을 주시는 겁니까? 보고 싶었던 후배도 만나게 해주고”라며 반가운 기색을 드러냈다.
특히 평소 모창에 일가견이 있는 신승훈과 황치열은 즉석에서 모창 대결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두 사람의 승부욕으로 인해 모창 대결은 선후배 사이의 양보 없는 자존심 대결로 이어져 스파크가 ‘파박’ 튀기는 대결구도가 형성됐다고.
무엇보다 황치열은 멋지기 보다는 가수들의 포인트를 완벽하게 살려내는 일명 ‘예의 없는 모창’으로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고, 김건모 모창은 “얼굴이 조금 까맣다고 생각하고 노래를 불러야 돼”라는 신승훈의 꿀팁에 “저는 목이 없다고 생각하고 노래를 부르거든요~”라는 센스 있는 대답으로 녹화장을 초토화 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신승훈은 평소 황치열이 노래하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본 듯 그에게 애정을 가득 담은 조언을 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고, ‘나보다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노래를 황치열과 함께 불러 그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녹화장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가득 차게 만들었다고 전해져 이들의 첫만남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발라드 계의 살아있는 황제 신승훈과 ‘예의 없는 모창’의 달인 황치열의 훈훈한 첫만남과 승부욕에 불타오른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모창 대결은 16일 밤 11시 15분 ‘힐링캠프’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