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배수지 “판소리, 연습하다보니 점점 실력 늘어”

입력 2015-11-18 16: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배수지가 판소리 훈련 과정을 되돌아봤다.

배수지는 1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 기자간담회에서 “극 초반 실제로도 판소리가 미숙했다. 판소리를 그대로 꾸밈없이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 후반부로 갈수록 목소리도 (판소리에 맞게) 조금은 바뀌어서 나도 신기했다. 초반에는 미숙했지만 발전하는 모습이 영화에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습할 때 선생님의 판소리를 녹음해서 주구장창 매일매일 들었다. 계속 듣다보니까 나도 흥얼거리게 되더라. 발끝도 못 따라가지만 선생님의 소리를 따라하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배수지는 “예전에 녹음한 것을 들어보니 조금 늘긴 했더라. 나도 신기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의 숨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판소리 대가이자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 역은 류승룡이 소화했다. ‘동리정사’의 소리선생 ‘김세종’은 송새벽이 맡았으며 이동휘와 안재홍이 ‘동리정사’의 문하생으로 함께했다.

이 영화의 홍일점은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배수지. 영화 ‘건축학개론’(2012) 한 편으로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여류소리꾼 진채선 역할을 통해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이종필 감독이 연출한 ‘도리화가’는 11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