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이 잇따라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식출시 후 하루 만에 국내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에 등극한 초대형 모바일게임 ‘히트’(위쪽)와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는 ‘슈퍼판타지워’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넥슨
‘슈판워’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 돌파
‘듀랑고’ ‘삼국지 조조전’ 연내 테스트
‘메이플스토리M’ 등 기대작 속속 출시
넥슨이 모바일에서 한을 풀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최근 시장에 내놓은 게임들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하반기 최고 기대작 ‘히트’는 하루 만에 양대 스토어 매출 1위를 석권하면서 돌풍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첫 글로벌 동시 출시 모바일게임 ‘슈퍼판타지워’도 순항 소식을 알리며 세계 시장 공략에 청신호를 켰다. 넥슨은 그밖에 다양한 신작게임을 잇달아 출시하고 해외 시장 공략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초대형 RPG ‘히트’ 양대 스토어 석권
넥슨은 넷게임즈가 개발한 초대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히트가 국내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앱스토어에선 이미 지난 16일 프리미엄 선발대 플레이를 시작하면서 최고매출 1위에 올라섰다. 구글플레이의 경우 18일 정식 출시 후 하루 만에 최고매출 1위에 랭크되면서 하반기 최고 기대작다운 흥행기록을 썼다.
넥슨이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에 등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양대 마켓을 동시에 석권하면서 그동안 PC온라인게임에선 최강자로 군림해왔지만 유독 모바일 부문에선 그 이름값에 어울리는 대박 흥행작이 없었던 아쉬움을 단번에 털어냈다.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이상만 본부장은 “히트에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유저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안정적 서비스와 지속적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을 뛰어 넘은 RPG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동시 론칭 ‘슈퍼판타지워’ 순항
넥슨의 모바일 플랫폼 공략은 국내에 그치지 않는다. 빅휴즈게임즈가 개발한 ‘도미네이션즈’가 글로벌시장에서 12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주목받은 가운데, 이달 초 출시한 넥슨지티의 ‘슈퍼판타지워’도 시장에 연착륙했다.
넥슨은 5일 전 세계 153개국에 동시 론칭한 슈퍼판타지워가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게임은 넥슨의 첫 글로벌 동시 출시 게임으로 넥슨의 글로벌 전략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슈퍼판타지워는 국내에서 하루 만에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며 흥행 조짐을 보였고, 매출 순위도 양대 마켓 상위권에 포진하며 모바일 전략 RPG 장르를 개척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히트도 국내 출시일인 18일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5개국에서 소프트론칭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포문을 열었다.
● 그 밖에 기대작 줄줄이 출격 대기 중
모바일게임 흥행 물꼬를 튼 넥슨의 돌풍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막을 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2015’에서 다양한 모바일 신작을 선보였다. 왓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야생의 땅: 듀랑고’는 12월 베타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띵소프트에서 개발한 전략RPG‘삼국지조조전 Online’도 연내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인기 타이틀 ‘삼국지 조조전’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여기에 ‘메이플스토리’IP를 기반으로 제작한 MMORPG ‘메이플스토리M’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며, 미소녀 전략RPG ‘모에’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해외시장 공략도 더욱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6월 국내 출시된 ‘마비노기 듀얼’은 글로벌시장 공략을 시작했으며, 2D도트 그래픽을 3D로 옮겨놓은 듯한 레트로풍의 탐험형 액션 RPG인 소셜스필의 ‘레거시퀘스트’는 내년 1분기 전 세계 동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