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표승주 ‘다이렉트 킬’…GS칼텍스, 대역전승

입력 2015-11-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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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외국인선수 캣벨(가운데)이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홈경기 도중 상대의 블로킹 벽 사이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장충|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GS칼텍스 외국인선수 캣벨(가운데)이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홈경기 도중 상대의 블로킹 벽 사이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장충|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흥국생명 상대 연패 끊고 시즌 4승
대한항공은 3-0 우리카드에 완승


올 시즌 나란히 4차례씩 풀세트를 경험했던 ‘풀세트 전문팀’들이 만나서 또 풀세트를 치렀다.

GS칼텍스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1-25 25-22 25-15 17-15) 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먼저 2세트를 내주고도 올 시즌 풀세트 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흥국생명에 시즌 3패째(5승)를 안겼다. GS칼텍스는 최근 2연패를 끊고 시즌 4승째(6패)를 따냈다. 5세트 15-15에서 흥국생명 테일러의 공격 범실에 이어 표승주의 다이렉트 킬이 GS칼텍스에 대역전승을 선물했다.

유난히 랠리가 많은 두 팀의 대결이었다. 1세트 두 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10점대 후반부터. 딸을 보기 위해 미국에서 온 아버지를 관중석에 두고 테일러가 힘을 냈다. 왼쪽에서 큰 공격을 많이 성공시키며 흥국생명에 첫 세트를 안겼다. 10득점에 공격 성공률 53%를 기록했다. 2세트에도 흥국생명은 끈질긴 수비로 어지간한 공은 다 잡아낸 뒤 반격하며 점수를 쌓았다. 23-21에서 김수지의 블로킹이 결정타였다.

세트마다 포메이션을 바꾸는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3세트 들어 라이트 캣벨, 센터 한송이, 레프트 이소영을 전위로 내세우는 포메이션으로 흥국생명에 맞섰다. 흥국생명은 세터 조송화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8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강한 서브로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며 주도권을 잡아간 GS칼텍스는 23-22에서 테일러의 공격 범실과 표승주의 오픈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리듬을 되찾은 GS칼텍스는 4세트 마음이 급한 흥국생명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같은 장소에서 이어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선 2위 대한항공이 6위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23 29-27 25-20)으로 완파하고 7승3패(승점 22)를 기록했다.

장충 l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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