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팝스타5’ 개성과 가능성만으로도 되는군요

입력 2015-11-22 1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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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과 가능성.

SBS 'K팝스타5'만의 색깔이 고스란히 보인 첫 방송이었다.

22일 시즌 다섯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 'K팝스타5'에서 양현석·박진영·유희열 심사위원은 자신만의 목소리로 자기 이야기를 하는 참가자들에게 큰 점수를 주며 다음 오디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순천에서 올라온 서경덕 군은 이날 "작년에 서울로 올라와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입시를 준비한다. 주방 보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곡인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불렀다.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로 담담하게 무대를 꾸민 서경덕, 그의 무대에 박수와 감탄이 쏟아졌다. 특히 심사위원 양현석은 "감히 예상하건대 톱3까지 보고 있다. 저 심성과 내면이 노래에 묻어난다. 목소리도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노래를 불러줄지 기대가 크다. 시즌4 정승한이 있으면 시즌5에는 서경덕이 있다"고 극찬했다.

시카고 출신의 이수정은 샘스미스의 'Lay me down'을 열창했다. 소울풀한 음색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심사위원 박진영은 "당신과 사랑에 빠졌다. 두 마디 부르자마자 '오 마이 갓'이라고 했다.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알앤비를 한다고 꼭 느끼하게 부를 필요 없다. 얼마든지 말하듯이 덤덤함을 유지하면서 부를 수 있다. 진짜 내 취향저격이다"고 평가했다.

이날 세 심사위원을 모두 사로잡은 참가자는 정진우이었다. 정진우는 앞선 시즌3에서 성대결절로 인해 4라운드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던 참가자다. 그는 "탈락한 뒤에 아쉬움보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그 뒤로 음악의 길에 대해 고민했다. 그리고 작곡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진우의 자작곡을 듣고 유희열은 "2년 전 유재하의 노래를 불렀을 때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더 실력이 늘어서 왔다. 안테나랑 계약하자. 다른 걸 떠나서 이 친구는 내가 데려와야 한다는 생각만 든다. 딱 만나고 싶은 참가자를 만났다"고 극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과 양현석도 캐스팅 욕심을 드러내 재미를 더했다.

'개성'과 '가능성'이라는 심사기준으로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색깔을 보여준 'K팝스타5'. 올해 우승자에게는 소속사 결정권과 총상금 3억원, 준중형차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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