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이 유아인, 변요한과 관계 변화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의 신세경을 향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신세경은 고려의 민초를 상징하는 인물 ‘분이’ 캐릭터를 맡아 능동적이고 당차게 소화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아인과 변요한 두 남자와의 관계가 얽히고 설키며 신세경이 극 속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든다.
분이(신세경)은 자라면서 오빠인 땅새(이방지·변요한)을 모질게 대한 죄책감, 가별초에 합류한 후 어릴 적부터 알아온 동무인 방원과 자신의 신분 차이를 체감했다. 이 때문에 방원의 구애를 거듭 거절하며 마음 고생하고 있는 분이를 보고 시청자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공감을 표했다.
방원을 향해 ‘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이의 말에는 뼈가 있다. 보통 사극 속 여인들은 사랑에 수동적이거나 야심을 위해 희생당해왔다. 하지만 분이는 한계에 고개를 숙이기 보다 신념을 지키는 또 다른 방법을 모색할 줄 아는 인물이라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어 23일 드디어 분이가 땅새와 재회한다. 마침내 조선 건국의 기틀을 다진 여섯 용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날 방송을 두고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그간 눈물을 삼키고 씩씩하게 지내온 분이가 오빠를 만나 느끼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신세경 역시 고민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분이에겐 민폐가 없다. 그 대쪽같은 성품으로 고려와 사랑 그리고 주변 인물을 대할 때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드라마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 언급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