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정려원, 여친→여사친으로? ‘눈물 돋는 이별선언’

입력 2015-11-24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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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껌’ 정려원, 여친→여사친으로? ‘눈물 돋는 이별선언’

정려원이 눈물 돋는 ‘이별 초읽기’에 나서 시청자들을 가슴 저릿하게 만들었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 9회에서는 행아(정려원)가 알츠하이머인 선영(배종옥)과 리환(이동욱)을 지키기 위해 다시 리환의 친구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안타까움으로 가득하게 했다.

극 중 선영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단 고백을 듣고 고민에 빠졌던 행아는 이별을 결심한 듯 리환에게 일부러 못되게 굴었던 상황. 행아는 반찬을 집어 주는 리환을 거부하며, “이제 이런 거 하지 마”라며 “우리 사귄다고 쳤다가 이렇게 됐잖아. 그럼 이제부터 안 사귄다고 치면 되잖아”라고 예전처럼 ‘절친’으로 돌아가자고 결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행아의 이별 선언이 진심이 아닌 것을 아는 리환이 극구 받아들이지 않자 행아는 “세상에 다른 사람들 아무도 없는 것처럼 너랑 나랑 둘이서만 뻔뻔하게 좋아하면서 살아? 너도 그렇게 못할 거잖아”라며 “이모…. 두고 나 안을 수 있어?”라는 한 마디로 리환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더욱이 행아는 리환을 외사랑하는 이슬(박희본)에게도 리환과 친구로 남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행아는 선영의 집 앞에서 우연히 이슬과 만났던 상황. 이슬이 행아에게 선영의 반대를 이유로 리환 곁에서 사라져 달라고 부탁하자 행아는 선영의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 달라는 애원과 함께 “안 만나요. 사라지는 건 못하지만 예전으로 돌아갈 거예요”라며 “저는 이모한테 할 수 있는 게 그거 밖에 없거든요”라고 말했다.

이후 행아는 방송국에 찾아온 리환이 “‘니가 내 옆에 있어서 다행이다’ 엄마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내가 진짜 잘할게”라고 설득했지만, 그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과연 행아가 계속되는 리환의 구애에 다시 연인으로서 손을 잡을지, 선영의 증세가 날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단호한 결심을 굽히지 않고 이별을 감행할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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