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니트족’ 19%, OECD국가 중 가장 높아…청년 실업률 ‘정점’

입력 2015-11-24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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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니트족’ 19%, OECD국가 중 가장 높아…청년 실업률 ‘정점’

올해 국내 청년 실업률이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10%를 넘어서며 정점을 찍은 가운데 국내 ‘니트족(NEET)’이 증가하고 있다.

니트족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약자로 일할 의지도 없고 공부 등 자기계발도 하지 않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다. 흔히 15∼34세 사이의 취업인구 가운데 미혼 상태지만, 학업 및 가사 일을 하지 않는 무업자를 뜻한다.

국내 ‘니트족’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인 19%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트족의 증가는 청년 실업난에서 비롯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올 6월 기준으로 10.2%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7.6%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치이며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중소기업 선호 비중은 2013년 기준으로 5.4%에 불과해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4일 오후 2시 ‘제52회 미래인재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해 중소기업 친화적 청년취업 및 교육훈련 활성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친화적 청년취업 활성화를 위해 고졸 및 학사 인력을 채용해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교육 등을 통해 축적한 인적자본이 퇴화되지 않도록 대학 내 진로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박춘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이번 포럼이 청년고용 문제와 중소기업 인력난이라는 두 이슈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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