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최재웅, 조한철에 700여년 만에 다시 쫓기게 된 사연 공개

입력 2015-11-25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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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의 최재웅이 조한철에게 700여년만에 다시 쫓기게 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에서 최재웅은 복장도착증 환자이자 사진마니아로 알려진 아가씨 필성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11월 19일 13회 방송분에서는 극중 경기동북부의 연쇄살인마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로 인해 그는 그동안 연쇄살인을 추적하기 위해 파견된 경찰 최형사(조한철 분)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 것.

알고보니 둘의 이런 관계는 지난 2012년 이용석감독의 작품이었던 ‘대풍수’에서도 똑같은 설정이 있었던 터라 소름돋게 만들고 있다. 고려말 조선초가 배경이었던 드라마에서 최재웅은 고려시대 풍수를 관장하는 서운관의 일관 동륜역으로 출연했고, 조한철은 극중 이인임(조민기 분)의 오른팔이자 무술고수 무영역으로 등장했다.

특히, 동륜은 왕족이었던 영지(이진 분)사이에 낳은 아이를 들고 도망가게 되는 데, 이때 그를 쫓았던 이가 바로 무영(조한철 분)이었던 것이다.

이런 설정이 등장하자 최재웅과 조한철은 이용석감독을 향해 “저희 700여년 만에 다시 쫓고 쫓기는 사이가 되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대풍수’가 방송된 건 3년전이지만, 시대로 따지면 700여년이 차이가 나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이감독 또한 ‘대풍수’ 촬영당시를 회상하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마을’의 한 관계자는 “최재웅씨와 조한철씨가 ‘대풍수’에 이어 이번에도 평행이론이라고 할 정도로 서로에 대한 묘한 관계가 그려졌다”라며 “부디 다음 작품에서는 두분의 역할이 뒤바뀌는 설정이 있기를 기대해본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드라마 ‘마을’은 암매장되었던 시체가 발견되면서 평화가 깨진 마을인 아치아라의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드라마로, 극본과 연출력, 그리고 연기력에 대한 숱한 호평이 쏟아지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14회 방송분은 11월 2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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