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16강 확정했어야, 내 전술 변화 아쉬웠다”

입력 2015-11-26 0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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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PSV 에인트호벤 전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맨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개최된 PSV 에인트호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 시 16강 확정이 가능했지만 이날 무승부로 16강 진출 여부는 최종 라운드에서 가려지게 됐다.


경기 후 판 할 감독은 “내 생각에는 전반전 모습이 좋았다. 세 번의 오픈 찬스를 만들었고 또 다른 세 번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상대에게는 단 두 번밖에 기회를 주지 않았다. 상대는 매우 수비적이었다. 하지만 후반전은 좋지 않았다. 물론 상대에게 단 한 차례 밖에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린가드의 기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후반에도 우리는 한 차례의 큰 기회를 만들었는데, 끝낼 수 있었던 장면에서 제대로 끝내지 못해 아쉽다.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득점에 가까웠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16강을 확정했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또 “우리의 미드필더들은 중앙 수비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블린트와 스몰링에게 말이다. 이들은 스트라이커인 데용과 맞섰다. 전반전 보다 후반전에 더 그랬다. 변화가 있으면 좋아지는데,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나의 전술 변화에 대해 스스로 아쉽다”고 자책했다.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더불어 팬들에게도 실망스러운 점은 홈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상대팀은 모두 올드 트래포드에서 이기기 위해 오지만 쉽지 않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남은 볼프스부르크 원정에 대해서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불가능은 없다. 우리는 어디서든 이길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리가 보여주고 있다. 원정 결과가 홈경기 결과보다 좋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리해야 한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 맨유는 9일 볼프스부르크와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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