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7집 ‘내수·수출’ OK

입력 2015-12-02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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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동아닷컴DB

내수용 ‘나팔바지’ 국내 음원차트 1위
해외 유수 매체들 수출용 ‘대디’ 보도

1일 7집 ‘칠집싸이다’로 돌아온 싸이가 ‘내수’와 ‘수출’ 두 토끼 사냥에 나섰다.

싸이(사진)는 ‘내수용’을 표방한 ‘나팔바지’와 ‘수출용’을 표방한 ‘대디’를 7집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의도’대로 ‘나팔바지’는 1일 오후 5시 현재 멜론 지니 등 국내 8개 음원차트 중 6개에서 1위에 올랐고, ‘대디’는 올레뮤직, 벅스뮤직 등 나머지 2개 차트 1위다.

반면 음원과 동시에 공개된 ‘대디’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에서 ‘나팔바지’를 압도하고 있다. 1일 오후 5시 현재 ‘대디’ 뮤직비디오는 320만3477회를 기록 중이고, ‘나팔바지’는 같은 시각 115만8399회로, 약 3배 차이가 난다. ‘대디’ 뮤직비디오가 ‘나팔바지’보다 더 폭 넓은 해외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싸이는 앨범 발표 전날 기자회견에서 “‘나팔바지’는 쉽게 나온 곡이고, ‘대디’는 정말 어렵게 완성된 곡”이라면서 “어느 곡이 반응이 더 좋을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출용’ 트랙인 ‘대디’는 아직 해외 아이튠즈 차트에선 순위가 높지 않다. 캐나다 차트에서만 100위권에 올랐고, 다른 국가에서는 아직 진입하지 못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츠 측은 1일 “아직 해외 팬들에게 신곡 발표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빌보드, MTV, 퓨즈TV, BBC 등 해외 유수 매체들이 싸이의 새 앨범 발표 소식을 잇따라 전하면서 조만간 순위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싸이의 이번 작품은 ‘앨범’으로 발표돼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개별곡이 아닌 앨범 단위로 순위 집계가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빌보드 앨범차트 진입도 현재로선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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