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아픈 아들 있어 인생 포기할 수 없다더니…8년간 딱 2번 만나 ‘방치’

입력 2015-12-02 13: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은경이 뇌수종에 거인증까지 앓아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아들(12)을 나몰라라 하며 방치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신은경 아들 친할머니(87)는 2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신은경 씨는 아이 보러 자주 왔냐”고 묻자 “이혼하고 딱 두 번”이라며 “한 7~8년 됐나. 이 집 이사오기 전에 다른 집 전세 살 때 그 때 외할매가 보고 싶어 한다고 같이 강릉 데려간대서 ‘얼른 데려가라’고 보냈다. 그 때 1박 2일 데려갔다오고, 제가 외할머니한테 전화해서 막 보챘다. ‘애가 열이 펄펄 나고 아프다. 애는 보고 살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그랬더니 2~3년 전인가 한 번 데려가서 3~4시간 있다가 다시 데리고 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신은경 아들 친할머니는 “(신)은경이 번호도 모른다. 외할머니 번호는 아는데 3년 전부터는 전화가 잘 안 된다. 은경이 남동생은 좀 인간적이고 좋은 사람이다. 가끔 전화해서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받아주는데 은경이는 안 오더라”며 “(친권과 양육권은) (신)은경이한테 있다”며 “아들이 그러더라고. 은경이가 이혼할 때 달라기에 친권, 양육권 다 줬다고. 내가 얘를 8년을 키웠지만 쉬운 말로 나랑 아범은 빈 껍데기”라고 하소연했다.

신은경은 과거 SBS ‘힐링캠프’에서 “아들은 지금 9살이지만 지능은 3살”이라며 “뇌 안에 물이 더 많이 차 있는 병에 걸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신은경은 “2년을 포기를 못했다. 검사를 일주일마다 하다가 한 달, 이후에는 1년에 한번 간격으로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수술을 할 상태가 안 되는 것을 받아들이고 포기했다”이라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신은경 아들 친할머니는 이에 대해 “그 방송을 보고 얼마나 화가 라던지”라며 “손자가 4살 때 엄마, 아빠가 헤어졌다. 지금 지적수준은 초등학교 1학년이 안 되는 것 같고 말이 잘 안 통한다. 이제는 힘까지 세져서 할머니를 확 와서 밀고 그러면 힘에 부친다. 그래도 복지관에서 일주일에 세 번씩 피아노 배우니까 많이 좋아지고 있다. 아픈 애인데 엄마 품에 안겨 잠자본 적이 없다. 얼마나 불쌍해. 어미한테 버림받은 거나 다름없다. 나한테는 엄마 얘기를 안 하는데 복지사들한테 ‘엄마’라고. 손자는 TV 켜서 엄마 나오면 ‘엄마다’ 한다. 명준이가 안 아팠다면, 아니면 예쁘게 생긴 여자 아이였어도 이렇게 했을까. 그럴 수 있었을까 하이고 하이고”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신은경 아들 친할머니는 “소속사에서 2 년 정도 간병인 비 150만원을 부쳐줬다. 인터뷰 나가면 그것도 안 부쳐줄지 모르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다. 나는 알려야겠다. 돌보지도 않는 아픈 아들 얘기를 방송에서 하는거 인기 때문이라고 이해해도 아직도 우리 아들 빚 갚느라 고생했단 얘기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S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