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1-2군 구장에 대대적 투자 ‘인프라 확충’

입력 2015-12-07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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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팬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수단 육성 체계 구축을 위해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와 퓨처스 구장인 KIA 챌린저스 필드의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KIA는 올 초 선포한 ‘야구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를 선도하는 구단’이라는 비전(TEAM 2020) 실현을 위해 4대 전략과 12개 핵심 추진과제를 선정했으며, 이번 인프라 확충은 ‘최고의 경기력 실현’과 ‘팬 행복 구현’이라는 전략적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전개된다.

이를 위해 KIA는 챌린저스 필드에 95억원을 투입해 체계적인 선수 육성을 위한 훈련 시설과 부상 재활 시설을 구축한다.

먼저 3군 선수단 전용 훈련장을 위해 KIA 챌린저스 필드에 야구장 1면을 증축하고 챌린저스 필드에 야간조명 시설을 설치해 육성 선수들의 야간경기 적응력을 높이고, 혹서기 훈련시 효율성을 증진할 계획이다.

또한 챌린저스 필드 부지 내에 등속성 측정기, 3차원 척추안정화 장비, 산소탱크 치료기, 아쿠아 마사지 장비, 돗토리 재활센터 장비 등을 갖춘 재활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재활센터가 완공되면 구단 자체 재활치료가 가능해져 부상 선수의 회복을 앞당기고, 빠른 복귀를 도와 선수단 전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IA는 이와 함께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브랜드화 시키고 지역민의 문화 여가 공간으로 조성, 팬들의 관람 행복을 구현하기 위해 경기장 시설 개선에 15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시설 개선은 그동안 ‘룩 앤드 필 프로젝트’로 진행되던 인프라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올해까지 65억원을 투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KIA는 먼저 시설 개선을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 좌석을 대폭 확충한다. 포수 후면석인 챔피언석을 메이저리그식 프리미엄 의자로 교체하고, 중앙 테이블석을 기존 K9석 구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시즌부터 테이블석은 297석에서 626석으로 크게 늘어난다. 이밖에 3루 내야측에 위치한 ‘타이거즈 가족석’과 동일한 내야 테이블석을 1루측에도 신설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더불어 어린이 팬을 위한 놀이터도 들어선다. 전광판 하단 비어 있는 공간에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된 ‘미니 챔피언스 필드 놀이터’를 조성해 어린이 팬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프로야구 유일의 한국시리즈 10회 우승 구단의 자부심을 강화하기 위해 띠 전광판 상단에 역대 우승로고 및 영구결번(18번, 7번) 사인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수단 라커룸 주변과 동선 벽면에 연도별 우승 하이라이트 사진과 역대 감독, 구단 로고 등을 부착해 선수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IA 관계자는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설 투자에 나서게 됐다”면서 “우리 구단은 앞으로도 비전 ‘TEAM 2020’이 추구하는 ‘야구 그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팬 만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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