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크리스마스마켓…겨울여행의 진수 느껴볼까

입력 2015-12-07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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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오로라, 크리스마스마켓.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던 겨울철 해외여행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이냉치냉, 한 겨울에 ‘진짜 겨울’의 낭만을 찾는 여행객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취향에 맞춘 테마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 겨울의 마법, 캐나다 옐로나이프의 오로라

캐나다 북서부 옐로나이프는 사람이 갈 수 있는 지구 최북단이다. 또한 미우주항공국(NASA)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이다. 옐로나이프는 시내에서 차로 20~30분을 이동하면 인공적인 불빛이 없어 오로라를 관축하기 좋은 ‘오로라 빌리지’가 있다. 전통 텐트형 거주지 티피 안에서 오로라를 기다리며 뜨거운 차 한 잔을 즐기다, 밖으로 나가 밤하늘에 펼쳐진 화려한 장관을 감상하는 것은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매력이다.

스키, 눈썰매부터 허스키 개가 끄는 개썰매, 스노우 슈즈를 신고 눈길을 걷는 스노우 슈잉 하이킹 등 다양한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 화려한 빛의 축제, 일본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일본에서 겨울 여행의 명소인 삿포로는 눈축제로 유명하다. 하지만 올해 35회를 맞은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도 눈축제 함께 사랑받는 겨울 이벤트이다. 삿포로 한복판 오오도리 공원을 중심으로 남북으로는 삿포로 역, 동서로는 미나미이치죠 거리를 매년 45만 개가 넘는 전구의 화려한 불빛이 장식한다. 내년 지역에 따라 2월 중순까지 진행하고, 그에 앞서 23일부터 25일까지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자정까지 불을 밝힌다.

브라질의 ‘카니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67회 삿포로 눈축제’도 내년 2월 5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축체 기간 동안 약 250개의 크고 작은 설상이 삿포로 도심을 장식한다.


● 크리스마스 축제으 진수, 체코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럽에서는 옛 시가지를 알록달록한 조명으로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체코는 크리스마스 전의 4주를 ‘대림절’(Advent), 24일부터 26일까지를 ‘크리스마스 기간’이라고 부르며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시를 꾸민다.

구시가 중앙광장과 바츨라프 광장에서 열리는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은 체코의 전통 크리스마스 장식과 그들의 인기 간식인 전통빵 뜨르들로와 따뜻하고 향긋한 와인 글뤼바인, 벌꿀주 메도비나 등도 맛볼 수 있으다. 더불어 크르지보끌랏 성, 비리의 로켓 성, 시흐로프성 등 고성에서 열리는 색다른 크리스마스 마켓도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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