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일본 단독 투어 개최

입력 2015-12-08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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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이하 ‘술탄’)’이 일본 투어에 나선다. 작년 일본 양대 페스티벌 중 하나인 ‘섬머소닉’ 참가에 이은 두 번째 일본행인 이번 투어는 12월 9일(수)와 10일(목) 양일간 도쿄 아오야마에서 이뤄지는 두 차례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투어에는 올해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에서 3000석을 매진시키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쿠비 두’를 비롯한 일본과 한국의 뮤지션들이 함께 할 예정. 투어를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18일 새 디지털 싱글 발매에 이어 25일과 26일 양일간 연말 단독 콘서트를 가진다.

술탄은 2014년 세계 최대 페스티벌인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한국팀으로는 최초로 공식 초청 받은 것을 계기로 싱가폴, 일본 등지의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본격적으로 해외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토니 마세라티와 작업한 신곡 “SQ (We Don’t Need No EQ IQ)”의 세계 발매와 함께 LA와 뉴욕, 토론토를 경유하는 북미 투어를 진행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 왔다.

이처럼 유럽, 아시아, 북미에 걸친 1년 6개월 여의 해외 활동 중에서 술탄 멤버들이 특히 인상적인 공연으로 꼽아왔던 것이 바로 작년 8월에 참여했던 일본의 ‘섬머소닉’이었다. 당시 아시아 지역 뮤지션들의 쇼케이스 무대인 ‘아시안 콜링’에 참여했던 술탄은 첫 일본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무대가 생긴 이래로 역대 최고의 현장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일본의 음악 산업 관계자들과의 논의가 시작되었고, 그 결과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현지의 관계자들을 위한 쇼케이스를 겸하여 성사된 것이 이번의 일본 투어이다.

이번 투어는 12월 9일(수)와 10일(목) 양일간 도쿄의 아오야마에 위치한 라이브클럽 ‘문 로맨틱’에서의 두 차례 공연으로 이뤄진다. 술탄의 이름을 걸고 하는 것으로는 첫 번째 일본 공연인 만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의 뮤지션들이 함께 할 예정. 첫 날인 9일 공연에 함께하는 ‘스쿠비 두’는 올해 20주년 기념 공연에서 히비키 야외음악당의 3000석을 매진시키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견 뮤지션으로 지난 11월 15일 서울에서 술탄과 함께 공연을 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그리고 10일 공연에는 훵크, 소울, 레게, 디스코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후지록페스티벌, 선셋라이브 등의 일본 대형 페스티벌에 초청받은 바 있는 ‘오모이데-야로-에이-팀’과 더불어 한국의 힙합 뮤지션 ‘기린’과 일본의 ‘젠-라-로크’가 함께 하는 콜라보 프로젝트가 함께 한다.

술탄의 리더 나잠수(보컬/신디사이저)는 이번 투어에 나선 계기에 대해 “작년 섬머소닉에서 공연을 했을 때 우리를 처음 보는 일본 관객들로부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열광적인 반응을 얻으며 그들의 음악적 깊이와 열정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이번 투어를 통해 좀 더 많은 일본의 관객을 만나는 한편 앞으로 일본에서의 지속적인 활동의 계기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다.

이번 투어를 마치고 귀국한 후에는 연말까지 바쁜 일정이 술탄을 기다리고 있다. 일단 18일(금)에는 디지털 싱글을 발매할 예정. ‘기존의 술탄 스타일과는 완전히 다른, 연말에 어울리는 본격 감성 발라드’라는 컨셉트를 제외하고는 아직 베일에 쌓여있는 신곡 발매에 이어서 25일(금)과 26일(토) 양일에는 연말 단독 콘서트 ‘GRAND SULTAN NIGHT 2015’를 가진다. 저녁 7시에 KT&G상상마당에서 진행될 이번 공연은 특히 시각적인 면에서 기존과는 다른 대단한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예매 및 문의는 붕가붕가레코드 (www.bgbg.co.kr/070-7437-5882).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붕가붕가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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