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최민식 “‘명량’ 흥행, 잘 차려진 한정식 먹은 듯”

입력 2015-12-08 17: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최민식이 ‘명량’의 흥행에 대해 언급했다.

최민식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호’ 기자간담회에서 “‘명량’으로 제대로 한정식을 차려서 먹어봤다”고 말했다. 그가 주연을 맡은 ‘명량’은 지난해 개봉해 1761만 관객을 동원,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최민식은 “그러나 계속 그렇게 (잘 차려진) 밥을 먹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작의 흥행을 염두에 두고 ‘다음 작품도 이것 못지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살겠느냐”며 “다행히도 나는 좀 자유로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세계’(2012)에 이어 박훈정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최민식. 지난해 여름 ‘명량’으로 스크린을 휩쓴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조선 최고의 포수 ‘천만덕’을 맡아 부성애와 더불어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계획이다.

‘천만덕’의 하나뿐인 늦둥이 아들 ‘석’ 역은 아역 배우계의 신예 성유빈이 맡았다. 또한 대호에게 당한 깊은 원한과 성공에 대한 야망이 가득한 조선 포수대 리더 ‘구경’은 정만식이 소화했으며 만덕 부자에 대한 정을 간직한 포수 ‘칠구’는 김상호가 열연했다. 오스기 렌과 정석원이 각각 호랑이 가죽에 매혹된 일본 고관 ‘마에조노’와 조선인 출신 콤플렉스로 대호 사냥에 열을 올리는 일본군 장교 ‘류’를 맡았다.

이외에도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이은우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한 ‘대호’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