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2017년까지 전북 유니폼 입는다

입력 2015-12-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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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동국. 스포츠동아DB

2년 재계약…“K리그 클래식 3연패 노력”

‘K리그의 전설’ 이동국(36·사진)이 전북현대와 재계약했다. 전북은 8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이동국과 2년간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동국은 이로써 2017년까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이동국은 전북 소속으로 K리그 225경기에 출전해 116골·37도움을 기록했다. 또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에 4차례의 우승(2009·2011·2014·2015년)을 안겼다. 올 시즌에도 13골·5도움을 올리며 팀의 2연패에 앞장섰고,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누렸다.

이동국은 전북의 간판스타를 넘어 K리그의 ‘기록제조기’다. K리그 역대 개인통산 최다득점(180골), 최다공격포인트(246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골이 곧 K리그의 역사인 것이다. 이동국은 2년 더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의 역사를 더 살찌울 전망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전성기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이동국은 후배들에게 귀감도 되고 있다. 전북 구단은 이동국의 존재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국은 “전북은 내게 제2의 고향이다. 나를 믿어주신 최강희 감독님과 전북 구단에 감사드린다. K리그 클래식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팬들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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