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임창용, 엇비슷한 검찰 진술 "단순 관광차원, 상습도박 아니다"

입력 2015-12-09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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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임창용, 엇비슷한 검찰 진술 "단순 관광차원, 상습도박 아니다"

오승환(34)이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로 9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마카오 카지노에서 억대 도박을 한 혐의로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소환 조사했다.

오승환은 이날 오전 7시에 검찰에 출석해 낮 12시쯤 귀가했다.

오승환은 검찰 조사에서 "마카오 카지노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한 관광 차원이었고 상습 도박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 운영업자 이모(39·구속 기소) 씨로부터 오승환과 임창용이 마카오 카지노에서 억대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오승환에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임창용은 "4000만원가량 도박을 했다"고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산케이스포츠는 이날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에 대한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이 해외불법 도박 혐의로 소환을 앞둔 오승환에 대한 8일 구단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잔류 교섭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오승환 대리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구단측은 ‘사과한다고 계속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새로운 수호신 찾기에 착수할 가능성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오승환,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 검찰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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