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헤인즈 복귀만 기다리는 오리온

입력 2015-12-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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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애런 헤인즈. 스포츠동아DB

복귀 예정일 다 됐지만 여전히 통증 호소
헤인즈 “답답하다. 빨리 경기 뛰고 싶다”


오리온은 ‘위기의 계절’을 맞고 있다. 시즌 개막 후 21경기에서 18승3패라는 남자프로농구 ‘역대급’ 스타트를 끊었지만, 그 기세는 이제 오간데 없이 사라졌다. 대들보인 애런 헤인즈(34)가 무릎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뒤 휘청거리고 있다. 헤인즈가 부상을 당한 이후 오리온은 9일 KCC와의 홈경기까지 7경기에서 2승5패에 그쳤다.

헤인즈의 부상 기간(3주) 동안 일시대체선수로 제스퍼 존슨(32)을 데려왔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존슨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국내선수보다도 못한 경기력으로 실망만 안겼다. 오리온은 오매물망 헤인즈의 복귀만을 기다리고 있다. 헤인즈는 10일로 부상공시기간을 모두 채운다. 예정대로라면 11일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야 정상이지만, 문제는 그가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헤인즈는 구단에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시간을 더 달라’는 의사를 전했다. 꾸준히 재활훈련에 매진하고 있지만, 움직이다 방향을 틀면 아직까지 통증이 있어 팀 훈련에는 아예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KBL(한국농구연맹) 주치의 측에선 “인대 손상이 심한 것은 아니다. 다만 본인이 통증을 느끼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헤인즈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어 답답하다. 빨리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4라운드부터 각 구단은 2·3쿼터에 한해 외국인선수 2명을 동시에 출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오리온은 헤인즈의 공백으로 인해 조 잭슨으로만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존슨은 일시대체기간이 끝나 다음 경기부터는 나설 수 없다. 오리온은 10일 헤인즈의 부상공시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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