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승률 복귀 삼성생명, 2위 반게임차 추격

입력 2015-12-10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성 박하나. 사진제공|WKBL

박하나 24점…KEB하나銀 꺾고 단독 4위

삼성생명이 KEB하나은행을 꺾고 5할 승률(6승6패)을 맞췄다.

삼성생명은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KEB하나은행을 접전 끝에 65-63으로 눌렀다. 삼성생명은 2연승으로 KB스타즈(5승6패)를 떨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과 KEB하나은행은 서로 강점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팀 컬러를 지니고 있다. 삼성생명의 장점은 수비.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생명은 평균 59.3실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다음으로 적은 실점이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공격력이 강하다. KEB하나은행은 9일 삼성생명과 격돌하기 전까지 평균 67.8득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리고 있었다. 두 팀의 승부는 결국 어느 팀이 강점을 잘 살리느냐에 있었다.

승리는 상대의 득점을 낮춘 삼성생명의 몫이었다. 삼성생명은 전반 KEB하나은행 가드진을 압박해 실책을 유발해내는 수비를 펼쳤다. KEB하나은행은 가드진의 손발이 묶이면서 포스트 득점에 능한 첼시 리(16점·8리바운드), 샤데 휴스턴(14점·9리바운드), 버니스 모스비(13점)의 골밑 공격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특히 2쿼터 삼성생명은 KEB하나은행의 득점을 8점으로 묶으면서 전반을 37-25로 크게 앞섰다.

삼성생명은 후반 들어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되면서 KEB하나은행의 추격에 시달렸다. 4쿼터에는 20점을 내주며 경기 막판 전세가 뒤집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종료 직전 KEB하나은행의 골밑 공격을 가까스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생명 센터 키아 스톡스는 13점·13리바운드·6블록슛으로 KEB하나은행의 골밑 공세를 막아냈고, 박하나는 24점을 책임지며 승리에 앞장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