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페르난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쿠바 특급’ 호세 페르난데스(23, 마이애미 말린스)는 결국 트레이드 될 것인가? 페르난데스의 가치가 더욱 상승한 가운데 여전히 여러 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 존 모로시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여전히 5~6개 팀이 페르난데스 트레이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선발진 보강을 보장하는 카드.
하지만 문제는 대가다. 앞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9일 셸비 밀러(25)를 데려오며 댄스비 스완슨, 엔더 인시아테, 아론 블레어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보냈다.
이는 애리조나의 손해라는 평가. 스완슨은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이며, 인시아테는 주전 중견수를 맡아볼 수 있고, 블레어 역시 준비된 예비 메이저리거다.
이에 페르난데스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밀러의 대가가 스완슨, 인시아테, 블레어라면, 페르난데스를 데려가기 위해서는 더욱 좋은 카드를 제시해야 하는 것.
앞서 마이애미는 페르난데스를 원하는 애리조나에 패트릭 코빈과 스완슨 등이 포함된 여러 선수를 요구했다. 이는 애리조나가 거절했다.
이처럼 페르난데스의 가치가 더욱 상승했음에도 여러 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선발진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확실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13년 28경기에서 172 2/3이닝을 던지며 12승과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초 팔꿈치 부상을 당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지난 시즌 중반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왔다.
이후 페르난데스는 지난 7월 복귀한 뒤 한 달여 만인 8월 초 다시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9월 복귀해 4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시즌을 마무리 했다.
부상 후유증이 없다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지녔다. 빠른공과 변화구 모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