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살롱’ 황석정 “전 남친이 작품 추천” 너스레

입력 2015-12-10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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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살롱’ 황석정 “전 남친이 작품 추천” 너스레

배우 황석정이 '천변살롱'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열린 음악극 ‘천변살롱’(연출 김서룡·제작 문화기획 함박웃음·(주)뮤직웰)기자간담회에는 황석정, 호란, 하림이 참석했다.

황석정은 "처음에 제안을 받고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고민됐다. 게다가 14곡의 노래를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참 어려웠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연기를 하다가 또 다른 연기를 하면 '정신 분열'이 오는 것처럼 힘들다. 전환이 어렵다. 그런데 지금은 헤어졌지만 전 남자친구가 꼭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두렵다고 하니 그러니까 해야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1930년대 노래와 시대에 관심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그리고 조선의 근대화가 이뤄지는 시대상황이 궁금했다. 부러웠던 것은 '윤심덕'에 관한 글을 읽으며 예술인의 혼과 사랑이 뜨겁더라. 그리고 억압을 받았던 예술을 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 그래서 내가 한 풀이를 해야겠더라.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도 났다. 해야겠다는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음악극 ‘천변살롱’은 2009년 초연 이후 재공연한 작품으로 유랑극단의 공연을 보고 매력에 빠진 여주인공 ‘모단’이 ‘천변살롱’에 취직하며 가수와 영화배우의 꿈을 키우고 운명의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1930년대 한국 가요사를 재조명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천변살롱’에서 ‘모단’역은 황석정과 호란이 더블캐스팅됐으며 하림은 음악감독이자 연주자로 참여한다. 12월 10일부터 12월 2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문의 1544-1555.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문화기획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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