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복면가왕’ 출연해 심경 토로 “편견 때문에 힘들었다”

입력 2015-12-14 11: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천수, ‘복면가왕’ 출연해 심경 토로 “편견 때문에 힘들었다”

최근 은퇴한 축구선수 이천수가 ‘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1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여전사 캣츠걸’에 도전하는 새로운 복면가수 8명이 등장했다.

이날 1라운드 4조에서는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와 ‘나를 따르라 김장군’이 더 블루의 ‘그대와 함께’를 부르며 듀엣 대결을 펼쳤다.

판정단 투표결과 ‘김장군’이 ‘소크라테스’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해 대결에서 진 ‘소크라테스’가 ‘그대 내 품에’를 부르며 가면을 벗게 됐다. 곧이어 ‘소크라테스’가 가면을 벗자 판정단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소크라테스’의 정체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였기 때문.

이천수는 그 동안의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운동을 하면서 좀 사건사고가 몇 번 있었다. 운동보다도 악동 이미지가 더 커져서 ‘운동을 그만둘까’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축구는 좋아하는데 얼굴을 가린 상태로 축구하고 싶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실력으로 인정받기보다 이미지가 제 축구를 바꾸는 게 힘들었다. 편견 때문에 힘들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으면서도 “또 오늘 느낀 게 하나 있는데 노래는 하지 말자는 거였다. 19표는 너무 상처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천수는 “딸 주은이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며 딸에게 영상 편지를 남겨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MBC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용은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MBC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