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스’부터 ‘스티브 잡스’까지…천의 얼굴 마이클 패스벤더

입력 2015-12-14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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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패스벤더가 겨울 극장가에서 극과 극의 캐릭터를 몰입도 높게 소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15년 고품격 서사 대작 ‘맥베스’를 비롯해 21세기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그린 ‘스티브 잡스’에서 완벽 열연을 펼친 마이클 패스벤더가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극과 극의 캐릭터를 지닌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놀라운 연기 변신을 선보여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왕좌를 향한 욕망에 사로잡혀 광기와 비극을 헤매는 인물 ‘맥베스’로서의 마이클 패스벤더와 냉철한 완벽주의자 ‘스티브 잡스’를 연기한 마이클 패스벤더는 전혀 다른 인물처럼 보인다. 연기는 물론, 이미지, 말투, 목소리, 외모까지 180도로 바뀐 그의 혼신을 다한 열연에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먼저 ‘맥베스’는 예언으로 시작된 욕망과 위대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장엄한 전쟁을 그린 고품격 서사 대작. 세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영화 ‘맥베스’는 역대 동명의 작품 중 가장 영화적이고 압도적인 스케일, 초호화 캐스팅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욕망에 사로잡혀 왕을 죽인 왕 ‘맥베스’ 역을 맡은 마이클 패스벤더는 그간의 연기 내공을 모두 쏟아 부은 듯한 폭발적인 열연을 선보인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용맹한 전사부터 정의와 야망 사이에서 고뇌하다 왕을 시해하게 되는 역적, 무자비한 폭군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열연을 펼친다. 특히, 선과 악을 오가며 번뇌와 갈등으로 점차 피폐해져 가는 인간의 심리를 적나라하게 연기해 영화의 몰입을 최고조로 이끌어낸다.

또한 기존까지 영화 속에서 그려졌던 ‘맥베스’와는 달리 상실과 결핍, 전쟁의 참혹함에 점차 무너져가는 인간적인 ‘맥베스’ 캐릭터에 깊이 몰입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감탄을 자아낸다. 이렇듯 인간이 갖는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처절하리만큼 비극적인 인물 ‘맥베스’로 완벽 분한 마이클 패스벤더의 또 하나의 역작에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 영화로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높이고 있는 ‘스티브 잡스’도 주목받고 있다. 제작 단계부터 화려한 제작진으로 눈길을 모았으며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아카데미시상식 각본상을 거머쥔 아론 소킨과 할리우드 흥행 감독 대니 보일이 손을 잡아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더욱이 마이클 패스벤더와 케이트 윈슬렛 캐스팅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스티브 잡스’는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오는 2016년 1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티브 잡스’에서 마이클 패스벤더는 기술과 마케팅의 천재이자 완벽주의자, 인간적으로는 딸의 존재를 부정하는 냉혹한 성격의 소유자인 ‘스티브 잡스’로 완벽 변신했다.

그는 내면을 드러내지 않는 완고하고 냉철한 성격부터 인간적이고 감정적인 모습에 이르기까지, 양면성을 지닌 ‘잡스’의 캐릭터를 매끄럽게 연기하며 놀라운 캐릭터 몰입을 보여줄 예정이다. 심지어는 외모조차 실제 ‘스티브 잡스’와 겹쳐 보이는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다채로운 그의 연기 스펙트럼에 다시 한 번 감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극과 극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놀라운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마이클 패스벤더의 혼신의 열연이 돋보인 2015년 고품격 서사 대작 ‘맥베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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