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완구대전…대세는 ‘터닝메카드’

입력 2015-12-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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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즈브로 ‘스타워즈 7 RC BB-8’ -터닝메카드 ‘점보 시리즈’- 또봇 ‘기가세븐’(왼쪽 하단에서 시계방향으로)

■ 연말 아이들 장난감 뭘 사지?


스테디셀러 ‘또봇’ 7단 합체로봇 등 완결편
해즈브로는 ‘스타워즈 7’ 완구 국내 첫 선


호랑이가 물어 간대도, 곶감을 쥐어줘도 안 통하는 생떼장이 아이들이라도 이거 하나면 끝이다. 아이들 장난감에도 대세가 있다. 2013년 대세가 또봇, 2014년이 파워레인저 다오노포스였다면 올해는 단연 터닝메카드다. 손바닥만한 자동차를 플라스틱 카드 위에 굴리면 순식간에 로봇으로 변신하는 터닝메카드에 남자 아이들은 물론 여아들까지 난리다. 현재 30여종이 나와 있는데 갖고 노는 재미도 재미지만 모으는 재미가 장난이 아니란다. 희귀 아이템의 경우 구하기가 쉽지 않아 엄마, 아빠들이 애를 먹고 있다.

터닝메카드가 대박을 쳐 훈훈한 한 해를 보낸 완구기업 손오공은 크리스마스가 낀 연말시장을 겨냥해 신제품을 선보인다. 신형 메카니멀 점보시리즈 3종인 요타, 엑스, 네오다. 미니카가 아닌 트레일러 자동차가 카드와 결합해 메카니멀로 변신하는 점이 특징이다. ‘점보’라는 이름답게 기존 메카니멀에 비해 2배 이상 크다. 여기에 홀로그램 특수 메카드 2장을 포함해 총 6장이 세트다. 점보 시리즈 3종과 더불어 3개의 머리를 지닌 삼두사 형태의 게리온과 신비한 주술사 안드로매지션도 첫 선을 보인다.

스테디셀러인 영실업의 또봇도 완결판이 나왔다. 또봇 기가세븐은 메인 캐릭터가 모두 합쳐진 7단 합체로봇이다. 크기도 역대 최고다. 변신 메커니즘이 쉽게 되어 있고 사운드와 불빛 기능을 갖췄다. 영실업 측은 “경쟁작이 많지만 또봇의 인기는 아직 건재하다. 기가세븐이 다시 한 번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실업은 또봇 외에도 바이클론즈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개별 로봇 5개, 합체 로봇 5개 등을 새롭게 판매하고 있다.

반다이코리아는 파워레인저 트레인포스, 요괴워치, 여아완구인 아이엠 스타 등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만큼 연말 매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파워레인저 트레인포스의 경우 동명의 뮤지컬 작품이 서울과 지방에서 공연되며 매출상승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요괴워치는 닌텐도 게임과의 연동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신드롬 조성에 나선다.

해즈브로코리아는 17일 개막을 앞둔 스타워즈의 7번째 에피소드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완구를 국내 시장에 첫 소개한다. 신규 캐릭터 BB-8 드로이드 로봇을 정교하게 구현한 무선조종(R/C) 완구,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지닌 광선검 시리즈, 캐릭터 피규어, 마스크 등 총 12종의 신제품 완구를 선보였다. BB-8 드로이드 무선조종 완구와 광선검은 영화 속 사운드 기능을 탑재해 실감을 더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키덜트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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