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판정에 당했다” 여자핸드볼 8강행 좌절

입력 2015-12-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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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대표팀 임영철 감독. 스포츠동아DB

세계선수권 16강전 러시아에 25-30 패배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제22회 세계선수권대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덴마크 콜링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25-30으로 완패했다. 전반을 13-16으로 밀리는 등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패해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선수권은 2년마다 개최되는데 한국은 2011년 브라질, 2013년 세르비아대회에 이어 3회 연속으로 16강에서 좌절했다.

핸드볼의 특성상 심판의 영향력이 절대적인데 대표팀은 또 다시 치명적 불이익을 당했다. 대표팀 임영철 감독이 “러시아의 오버스텝은 거의 불리지 않았고, 우리 선수들의 돌파에는 번번이 오펜스 파울이 불렸다. 2분간 퇴장도 러시아는 단 두 번에 불과했던 반면 우리는 7번이나 당했다. 14분을 선수 한 명 없이 플레이했으니 이기기 쉽지 않았다”며 분을 삭이지 못할 정도였다. 8일 조별리그 C조 프랑스전에서 골라인을 넘어간 명백한 득점이 비디오 판독까지 했음에도 무효로 판정돼 국제핸드볼연맹(IHF) 하산 무스타파 회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까지 했음에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로써 남자핸드볼대표팀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지 못한 데 이어 여자핸드볼대표팀마저 세계의 벽에 막혔다. IHF에 미치는 대한핸드볼협회의 외교력은 또 한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SK가 대한핸드볼협회를 맡은 뒤 국제경쟁력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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