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10대 자살예방 멘토 변신 “다르다는 건 틀린 것이 아니다”

입력 2015-12-16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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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가 10대 청소년들의 자살예방 멘토로 변신했다.

솔비는 15일 ‘2015 라이프 콘서트 더하기 영라이프 축제’에 참여해 생명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를 전했다. 생명공동체운동을 전개하는 비영리민간단체 자살예방포럼 라이프(LIFE)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네이버문화재단, 네이버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라이프 콘서트는 TED형식의 토크콘서트로 ‘왜 사냐고 묻거든’이라는 주제 아래 연사의 삶을 통해 생명과 오늘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MC로 라이프 콘서트에 오른 솔비는 한성여중 1학년, 3학년 약 500여 명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솔비는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좀 더 당당하고 자신있게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야 한다”며 “나도 학창시절에는 남들과 다른 아이였다. 주위에 조금 다른 아이들을 보면 따돌리지 말고 다름을 인정하고 보듬어 주길 바란다”고 자신의 경험을 살린 이야기들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최근 MBC ‘무한도전’에 뇌순녀로 출연해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솔비가 무대에 오르자 뜨거운 환호로 맞아준 10대 청소년들은 눈높이에 맞춘 솔비의 이야기에 금세 집중하고 진심으로 공감했다. 특히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 질문과 고민 상담이 쏟아져 뜨거운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라이프콘서트 이후 솔비는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 고민을 함께 나누며 진정한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며 “고민 많았던 내 학창 시절을 떠올리니 처음 만난 청소년들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이프콘서트 더하기 영라이프 축제는 추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한때 뜻하지 않은 루머로 우울증과 슬럼프를 겪었지만 그림으로 극복해낸 솔비는 매년 세계자살예방의 날에 SNS로 1대1 상담에 나서는 등 자살예방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라이프 콘서트 더하기 영라이프 축제는 2015년 한 해 동안 성적, 진로,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 등으로 자신의 존재감에 대한 생각이 많은 중고등학생들과 청소년들 1,100여명을 대상으로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지금 현재 살아있는 자체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고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 3일간 진행 된다.

한편 솔비는 바쁜 스케쥴에도 꾸준한 선행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2014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재능기부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A.P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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