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야 산다’ 김승우 “김정태, 살다살다 이런 애드리브 처음”

입력 2015-12-16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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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승우가 김정태의 애드리브에 감탄했다.

김승우는 16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잡아야 한다’ 제작보고회에서 “많은 배우와 함께했는데 살다 살다 김정태식의 애드리브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김정태가 스스로 경찰이라면서 포돌이도 아니고 ‘크로캅을 아냐’고 언급한다. 상황과 맞지도 않는 말도 안 되는 애드리브인데 그런 애드리브에 안 웃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나도 마음을 연 상태로 연기하는데도 웃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김정태 애드리브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또한 김승우는 “김정태가 대본을 안 보고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즉흥인 게 확실하다. 촬영 커트마다 하는 게 달라서 편집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정태는 “그래서 촬영 전에는 김승우와 어떻게 할 것인지 밑밥을 뒀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승우는 “그러고 나서도 다르게 연기하더라. 새벽 1시까지 같이 연구하고 나서 현장에 나가서 다르게 했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잡아야 산다’는 잘나가는 CEO이자 일명 ‘쌍칼’ 승주(김승우)와 매일 허탕만 치는 강력계 허탕 형사 정택(김정태)이 겁 없는 꽃고딩 4인방에게 중요한 ‘그것’을 빼앗기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심야 추격전을 담은 영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추격 콤비로 호흡을 맞춘 김승우와 김정태는 코믹 연기의 대가들답게 환상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더불어 빅스의 혁이 꽃고딩 4인방 중 원태 역을 맡아 본명 한상혁으로 스크린에 도전했다. 또한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 신강우, 김민규, 문용석이 꽃고딩 4인방에 합세했다.

오인천 감독이 연출한 ‘잡아야 산다’는 2016년 병신년 1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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