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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의 법칙] 결산 : 2015년을 뜨겁게 달군 캐스팅 논란의 명암

입력 2015-12-16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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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과 인터뷰를 하다 보면 "앞으로 대중들에게 어떤 연기자로 남고 싶으냐"는 질문에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답변을 하곤 한다. 본인이 나오는 드라마나 혹은 영화와 관련된 소식이 들리면 대중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는 것이다.

그들이 이처럼 '믿고 보는 배우'로 남길 바라는 이유는 간단하다. 대중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배우가 그만큼 손에 꼽을 만큼 적기 때문이다. 이 말은 곧 많은 연기자들이 캐스팅 때부터 대중들의 의심을 받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단순히 의심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저 배우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넘어 '이 역할에 저 배우만은 안된다'며 캐스팅 논란으로 번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2015년 한해 캐스팅 논란으로 마음 고생을 해야만 했던 인물은 누가 있을까.



● 조혜정: 캐스팅 한 번에 금수저 논란까지

올 한해 많은 연기력 논란과 캐스팅 잡음이 있었지만 조혜정만큼 이 과정을 뼈아프게 겪은 연기자는 없을 것이다.

조혜정은 MBC 에브리원의 새 드라마이자 배우 유승호의 복귀작인 '상상 고양이'에서 우나우 역을 맡았다는 그는 캐스팅 당시 웹드라마 '처음이라서', '연금술사' 등에서 활약했지만 연기력에 대한 신뢰를 얻지 못했었는데 곧바로 케이블 드라마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자 캐스팅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특히 조혜정의 캐스팅을 둘러싼 논란은 아버지이자 배우인 조재현에게로까지 튀었다. 캐스팅 과정에서 아버지가 유명 배우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고 이른바 '금수저 논란'으로 번진 것.



그러나 안타깝게도 조혜정은 현재까지 다소 미숙한 연기력으로 금수저 논란을 완벽하게 벗는데는 실패했다. 앞으로도 '조재현의 딸'이라는 꼬리표를 벗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 혜리: 여주인공감 아니라던 의견은 어디에?

최근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tvN '응답하라 1988'도 한때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던 적이 있다. 주인공인 덕선 역에 걸스데이 혜리의 발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번진 것.

당시 누리꾼들은 "시간대도 너무 옛날인데 여주인공도 마음에 안든다", "'진짜 사나이'로 떴다고 '응답' 시리즈 여주인공은 아니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혜리의 발탁에 탐탁치 않아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의견들은 '응답하라 1988' 1회가 방송되자마자 이내 사라졌다. 둘째의 서러움을 표현하는 눈물 연기나 언니인 성보라(류혜영)와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 이른바 '생활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호평을 이끌어 낸 것.

특히 최근에는 류준열, 박보검과의 삼각관계가 본격화 되면서 이들 사이에 놓인 혜리의 연기에도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 김고은: 시작도 안했는데 피로도는 이미 마지막회?

영화 '은교', '협녀: 칼의 기억', '차이나 타운 등을 통해 활약한 김고은도 캐스팅 논란을 피해가진 못했다.

김고은은 현재 내년 1월 방송될 예정인 tvN '치즈인더트랩'에서 여주인공인 홍설 역을 맡아 촬영 중이다. 이미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웹툰 속 홍설과 비슷한 모습을 한 김고은의 모습이 담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금에야 시청자들도 김고은표 홍설에 대한 의심을 조금이나마 거뒀지만 초창기에는 홍설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여배우들과 소속사들에게 폭탄 같은 존재였던 때가 있었다. '치즈인더트랩'이 동명의 인기 웹툰을 실사화 한 작품인만큼 원작 팬들이 홍설 캐스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기 때문이다.

결국 돌고 돌아 김고은이 홍설 역에 낙점됐지만 이후에도 "미스 캐스팅이다", "홍설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김고은이 스스로의 연기로 캐스팅 논란을 일축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어 보인다.

과연 김고은은 스크린에서의 인기를 브라운관으로 끌어올 수 있을까. '은교'로 다져진 김고은의 멘탈이 '치어머니' 시집살이에 버텨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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