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소년 지도자 독일 연수 “세계 최고 유스 시스템 배웠다”

입력 2015-12-16 16: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K리그 각 구단 산하 유스팀 지도자와 담당자들이 독일 현지연수를 마치고 15일 오후 귀국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유소년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해 K리그 산하 유스팀 지도자 및 실무자들에게 유럽의 선진 축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영국, 2014년 스페인에 이어 이번 년도에는 세계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에서 해외 지도자 연수를 진행하였다.


12월 3일부터 15일까지 11박 13일 동안 진행된 이번 연수에서 K리그 산하 유스팀 지도자 및 담당자들은 샬케04, FC쾰른, 레버쿠젠, 호펜하임, MSV 뒤셀도르프 등 5개 클럽을 방문하여 유소년 팀 훈련 및 경기를 참관하고,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독일 축구협회 강사의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통해 독일의 유스 선수 육성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연수의 핵심은 구단의 유소년 육성 철학 및 스카우팅 전략을 세우고, 연령별 육성 프로그램 구축 등의 ‘유소년 아카데미의 운영체계’를 알아보는 과정이었다. 실제로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당시, 23명의 엔트리 중 22명이 분데스리가 유소년 출신의 선수들이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하여 현재는 많은 국가에서 독일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유소년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는 샬케04의 유소년 총괄 디렉터 Oliver Ruhert씨는 “K리그를 대표하는 지도자와 담당자에게 샬케04의 유소년 시스템과 역사를 공유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자리가 K리그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였다.


이번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이론 교육 외에도 실습 등으로 구성되었다. 연수에 참여한 지도자 및 담당자들은 실제 현지 유소년 코치들의 지도 방법을 몸소 배우며 한국 유소년들에게 알려줄 코칭 기술을 습득하고자 열정적으로 노력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서울 이랜드FC U-15팀의 최태욱 감독은 이번 연수를 통해 “어린나이부터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다양화하는 노력이 큰 중심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특히 독일 축구협회의 유소년 정책 개론을 통해 ‘왜 독일 축구가 배울 점이 많은지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연수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맹은 향후에도 유소년 인재 양성을 위하여 매년 유소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연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