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아직 식지않은 ‘터보’ 엔진…컴백이 기다려지는 이유

입력 2015-12-16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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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터보컴퍼니

그룹 터보의 컴백을 앞두고 가요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앞서 김종국은 지난 2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주년을 맞이해서 저와 함께 음악을 시작했던 정남이형, 그리고 제 동생 마이키와 함께 2000년 밀레니엄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멈추었던 터보 6집 앨범을 발매하기로 했다"라는 글을 게재해 3인조 터보의 컴백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에 터보는 21일 자정 정규 6집 앨범을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번 앨범에는 과거의 영광을 함께 했던 작곡가 주영훈, 윤일상은 물론, 룰라의 이상민, DJ DOC 이하늘, 지누션의 지누를 비롯해 래퍼 산이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상황이다.

사실 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컴백소식은 그리 드문 뉴스가 아니다. 이미 2014년 7월 god가 재결합을 선언해 큰 화제를 모았고, 2014년 말과 올해 초 가요계를 강타한 90년대 음악의 돌풍으로 인해 소찬휘와 김현정이 주목을 받았고, 클릭비 역시 재결성을 하고 콘서트까지 개최했다.

하지만 현재 터보의 컴백에 대한 관심은 90년대 가요의 열기가 한 풀 꺾인 현 시점에서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실제 터보의 컴백 소식은 각 포털사이트 연예면 메인을 장식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로도 트랙리스트가 공개되고 피처링진의 베일이 벗겨질 때마다 대중들은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단순히 90년대 가요의 인기 덕분이라는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이례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터보 측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 90년대 가요의 인기도 분명 터보의 컴백에 영향을 준 부분은 있다"라며 "특히 터보의 경우 '검은고양이'나 'LOVE IS' 같은 곡이 음원차트 1위에도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어 6집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또 그는 "터보의 경우 여타 90년대 가수들과 조금 상황이 다른 점도 있다"라며 "90년대 가수 중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거나 오랜 공백기를 가진 가수들이 많은 반면, 터보는 메인보컬인 김종국이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고 현재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재결성을 하게 돼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 낯설지가 않은 점도 이번컴백에 더 기대가 모이는 이유같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또 김정남과 마이키까지 3인조로는 처음 선보이는 터보인 점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다"라며 "그래도 15년만의 컴백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 컴백 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터보의 정규 6집 'AGAIN'은 21일 자정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더터보컴퍼니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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