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이나영의 거짓말…팬들은 ‘섭섭’

입력 2015-12-2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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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빈-이나영 부부. 사진제공|이든나인

“결혼도 출산도 축하할 일인데…”

연애부터 결혼, 출산까지 모두 꽁꽁 감추기 바빴다.

원빈·이나영 부부(사진)가 최근 아들을 출산하며 부모가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 부부의 오랜 ‘잠행’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결혼 전부터 임신에 대한 궁금증이 불거질 때마다 “사실이 아니다”고 강력 부인했지만 모두 사실이었음이 드러난 만큼 일부에서는 이들 부부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대중을 기망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원빈·이나영 부부의 소속사 이든나인 관계자는 20일 “최근 이나영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의 결혼·임신설은 5월30일 강원도 정선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기 10일 전부터 제기됐다. 당시에도 소속사 측은 “결혼은 말도 되지 않는다. 두 사람 모두 작품을 알아보고 있다”고 부인했다. 이후 결혼식 당일 “두 사람이 가족들과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 ‘선의의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들이 주장하는 ‘선의의 거짓말’은 계속됐다. 결혼 사실을 알리면서 “2세는 하늘이 주는 것”이라면서 “‘되도록 빨리’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8월 초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고 사실을 알렸다.

이들 부부는 연예계 대표적인 ‘신비주의 스타’로 유명하다. 성격도 남들과 원만하게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편도 아니어서 사생활을 대중에 알리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애부터 결혼, 출산까지 극히 제한된 정보만 공개하는 소통방식에 대중은 더 이상 반가워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도 SNS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축하할 일인데, 왜 거짓말을 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속도위반은 절대 아니라고 하더니…”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이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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