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제 대학초청 배구대회] 일본, 대만에 3-0 셧아웃 승리

입력 2015-12-22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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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1일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 국제 대학초청 배구대회에서 일본이 대만에 3-0(25-22,25-23,26-24) 짜릿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했다. 대만은 에이스 황천칭이 양 팀 최고 득점인 16 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많은 범실로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1세트부터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일본이 2-0 먼저 앞서 나가는 듯 했으나 대만이 린쉥유의 득점과 일본의 범실로 4-5 경기를 뒤집었다. 양팀의 줄다리기 게임이 시작됐다. 일본 요네자와의 연속 득점으로 15-13 일본이 리드를 시작했다. 일본 선수들은 재치 있는 플레이들로 리드를 이어갔다. 대만은 에이스 황천칭이 위기 때마다 힘을 내며 득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으로 점수 차를 줄일 수 있는 순간에 범실이 나오면서 세트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일본 가쯔의 밀어 넣기로 일본의 세트 포인트가 만들어졌고 요네자와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일본이 25-22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대만의 공격이 연속으로 벗어나면서 일본이 2-0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곧 일본의 서브 범실과 황천칭의 공격 득점으로 3-3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유지했다. 대만 장량호의 블로킹 성공으로 13-13이 된 상황에서 대만의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대만 린쉥유의 서브범실로 18-14까지 벌어졌고 일본 아카마츠의 득점 성공으로 19-14 5점차가 됐다. 하지만 완벽한 에이스 황천칭이 있는 대만이 무섭게 쫓아갔다. 황천칭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2-20 그리고 일본 아카마츠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23-22 한 점 차까지 경기가 좁혀졌다. 대만 린쉥유의 블로킹으로 23-23 동점이 되며 세트 후반부가 흥미진진해졌다. 2세트는 대만 황천칭의 서브 미스 그리고 일본 아카마츠의 서브 에이스로 아슬아슬하게 일본이 승리를 안았다.

3세트는 5-5 동점 상황에서 일본의 서브 범실과 황천칭의 오픈 공격으로 5-7 대만이 리드를 시작했다. 일본은 서브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분위기를 내줬고 10-15까지 허용했다. 일본 가쯔의 오픈 공격으로 14-17, 일본이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대만 황천칭의 재치 있는 밀어 넣기와 쑤웬첸의 백어택으로 대만이 20점의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하지만 일본도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요네자와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대만의 범실로 21-21 동점이 됐고 가쯔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22-21 일본이 기적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장량호의 속공이 성공하며 23-24가 되며 대만이 다시 유리해지는 듯 했으나 일본의 패인트 패스 성공로 24-24 듀스가 됐다. 일본은 아카마츠와 가쯔의 마지막 득점으로 26-24 짜릿한 역전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22일 6시 중국 대표팀과의 마지막 경기가 예정돼 있다. 대만 대표팀은 같은 날 8시 한국과의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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