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가 탐내는 20대 여배우 ‘수지 vs 설현’

입력 2015-12-23 0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겸 연기자 수지-설현(오른쪽). 동아닷컴DB

수지, ‘도리화가’ 흥행실패에도 섭외 1순위
설현, 청순·섹시 이중적 매력 러브콜 쇄도

수지(21)와 설현(20)이 20대 초반 연기자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걸그룹 멤버라는 스타성은 오히려 경력의 일부로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몇몇 로맨스 영화 제작진이 이미 수지와 설현을 여주인공 후보에 놓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을 정도다.

그동안 충무로가 탐내온 ‘난공불락’ 1위는 수지였다. 하지만 설현이 최근 ‘맹공’에 나서는 형국이다.

설현은 현재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을 촬영 중이다. 이어 내년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판타지 영화 ‘신과 함께’의 여주인공 제안을 받고 출연을 고민하고 있다. 두 영화의 상대역이 각각 설경구와 하정우라는 점에서 설현을 향한 영화계의 기대와 관심이 엿보인다.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 한 로맨스 영화 역시 설현을 주인공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영화계가 설현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는 그가 지닌 이중적인 매력 덕분이다. 영화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외모는 청순하지만 무대 위에서나 광고에서 보여주는 섹시한 분위기가 서로 다른 매력을 뿜어낸다”며 “여러 가지 색깔의 인물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고 평했다.

설현의 추격이 매섭지만 수지는 여전히 ‘캐스팅 1순위’다. 물론 최근작 ‘도리화가’의 흥행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 수지의 활약에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가 많다는 점에서 제작진의 기대는 여전하다. 특히 ‘건축학개론’에 이어 ‘도리화가’로 실력을 증명해 충무로의 신뢰도 두텁다.

수지는 현재 몇 편의 영화 출연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년 초까지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마무리하고 출연 영화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