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평균연봉 1억7400만원

입력 2015-12-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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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포함 금액…한·일 통틀어 최고

한국과 일본의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기업이 카카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합병 당시 상여금과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이 포함된 결과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한국과 일본의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별 직원들의 근속연수와 급여를 비교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기업 급여는 일본의 결산기일인 3월말 기준 환율(920.26원)을 적용했다.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의 연봉은 1억74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일본 1위 키엔스보다 2200만원이나 높은 금액이다. 평균 근속연수의 경우 혼다가 23.5년으로 가장 길었다. 이는 한국 1위 기아차, 한국전력보다 4.8년이나 긴 수치다.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직원의 근속연수는 일본의 60%를 밑도는 데 비해 급여는 80%를 웃돌아 근속연수 대비 급여 수준이 일본보다 4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으로 한국의 근속연수는 9.2년으로 일본의 15.8년보다 6.6년 짧았고 급여는 한국이 6680만원, 일본이 8170만원으로 149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자동차(부품) 등은 일본보다 근속연수가 2∼5년 짧았지만 급여는 오히려 더 많았다. 일본과 첨예하게 맞붙고 있는 IT·전기·전자도 급여가 일본보다 다소 적긴 했지만 일본 직원의 근속연수가 한국보다 7년이나 긴 점을 감안하면 근속연수 대비 급여 수준은 5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은행, 증권, 건설(건자재) 등 3개 업종은 근속연수를 감안하더라도 급여 수준이 일본보다 낮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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