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주인공 주변인물도 주목

입력 2015-12-2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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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반장-‘응팔’ 담임(아래). 사진출처|tvN 방송화면 캡처

덕선 담임선생님·반장 등 연기 인상적
남궁늘보 연기한 이청미도 단번에 이슈

출연만 하면 일단 화제와 관심의 중심에 선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지닌 힘과 높은 인기로 연기자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다.

‘응답하라 1988’(응팔)은 혜리·류준열·박보검·고경표·이동휘·류혜영 등 젊은 연기자들과 성동일·이일화·라미란·김성균·최무성·김선영 등 중견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여기에 매회 에피소드에 맞춰 필요에 따라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있다.

19일 방송한 14회까지 극중 덕선(혜리)의 담임으로 출연한 손산, 덕선의 첫사랑 역인 정해인, 새로운 친구 남궁늘보 역의 이청미, 반장 역의 권은수, 반장 엄마 역의 신영진 등은 잠깐 등장했음에도 강렬한 인상으로 시청자 기억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14회에서 간질 증세로 거품을 물고 발작하는 연기를 선보인 권은수의 이름은 곧장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매일 책상에 엎드려 잠만 자 ‘나무늘보’라는 별명의 남궁늘보를 연기하는 이청미도 한동안 검색어 10위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또 정해인은 연출자인 신원호 PD가 출연 드라마 ‘삼총사’ 속의 모습을 눈여겨봤다 카메오 제안해 성사됐다. 이청미의 경우는 제작진의 캐스팅 제안에 그동안 출연했던 영상 등을 보내 직접 얼굴을 보지 않고 출연이 결정됐다.

이들은 대부분 TV보다는 스크린에서 더 활발히 활동했지만 무명에 가깝다. 시청자와 만날 기회도 많지 않아 이름과 얼굴이 낯설지만 ‘응팔’의 힘을 빌려 자신들을 확실하게 알렸다. 이를 통해 시청자와 친근해지는 계기를 마련하며 동시에 재도약할 수 있는 자신감까지 얻는 효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같은 관심에 매니지먼트사들은 ‘응팔’ 제작진이 자사 소속 연기자들을 찾는 전화를 기다리며 ‘매의 눈’으로 새로운 인물의 등장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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