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 변요한 카리스마 눈빛, 화면 씹어먹다

입력 2015-12-28 1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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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 변요한 카리스마 눈빛, 화면 씹어먹다

삼한제일검 변요한, 그가 분노의 횃불을 든다.

변요한은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삼한제일검 이방지(변요한 분) 역을 맡아, 장르를 넘나드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화려한 액션으로는 무사 이방지를, 누이 동생 분이(신세경 분)와 정인 연희(정유미 분)를 바라보는 눈빛으로는 오빠 이방지, 남자 이방지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무사 이방지와 오빠 이방지, 그리고 남자 이방지까지. 그 중에서도 지난 24회 방송에서는 ‘남자 이방지’의 애끓는 마음이 안방극장의 눈물을 쏙 빼놓았다. 이방지는 ‘땅새’였던 어린 시절, 힘이 없었기에 정인인 연희를 지켜주지 못했다. 오랜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났지만 두 사람은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서로의 곁을 맴돌고만 있다.

이방지는 “고향에 같이 갈래?”라며 어렵사리 마음을 표현했지만, 어린 시절 자신을 겁탈했던 대근(허준석 분)과 마주친 연희는 이방지의 마음을 거절했다. 이후, 이성계(천호진 분)와 함께 찾은 도화전에서 이방지는 대근과 맞닥뜨리고 말았다. 이성계에게 닥친 죽음의 위기. 그리고 철전지 원수 대근까지. 이방지는 과연 어떤 결단을 내릴지, 시청자의 궁금증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25회 방송을 하루 앞두고 이방지의 처절한 분노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속 이방지는 도화전 안에서 양 손에 횃불을 들고 있다. 손에 칼을 쥔 수많은 사람들이 이방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이방지의 얼굴에는 붉은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어두운 밤, ‘피의 도화전’이 예고된 가운데 이방지는 어떤 위기에 처한 것일까. 나아가 삼한제일검 이방지까지 위태로워진 가운데 이성계와 가별초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시청자의 호기심을 극대화시킨다.

무엇보다 이방지를 연기한 변요한의 처절한 눈빛과 압도적인 화면장악력이 시선을 강탈한다. 그 동안 변요한은 상황에 따라 다른 눈빛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변요한은 무사로서 칼을 쥐었을 때 번뜩이는 눈빛을, 누이 동생 분이에게는 다정한 오라비의 눈빛을 보여준다. 정인 연희를 바라볼 때의 눈빛에는 애끓는 안타까움과 연정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변요한의 분노에 들끓는 이 눈빛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지 또한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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