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흥행카드’ 최홍만 vs 아오르꺼러 승자는?

입력 2015-12-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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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왼쪽)과 ‘대륙의 악동’ 아오르꺼러가 이르면 내년 3월 로드FC 무제한급 4강전에서 맞붙는다. 아오르꺼러는 “키만 큰, 마른 파이터를 때려주겠다”며 도발을 했고 최홍만은 “버릇없는 아오르꺼러를 혼내주겠다”고 맞받아쳤다. 사진제공|로드FC

이르면 내년 3월5일 무제한급 4강 격돌

‘한국 격투기의 자존심’ 로드FC가 ‘글로벌 로드FC’를 향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일본 격투기단체인 라이진(옛 프라이드)의 사카기 바라 대표, ‘UFC의 대항마’ 미국 벨라토르의 스캇 코크 대표 등과 회담을 위해 30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회담의 주 의제는 선수교류다. 이뿐 아니다. 정 대표는 내년 로드FC대회를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개최하는 계획을 확정하는 등 ‘글로벌 로드FC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 중국대회 4회, 미국 상륙 추진…로드FC 글로벌 프로젝트 가동

로드FC가 추진하는 선수교류의 대상은 로드FC의 간판스타인 최홍만과 권아솔, 이윤준, 김수철 그리고 밥 샵 등 5명. 특히 최홍만의 경우 벨라토르와 파이트머니로 2억원에 근접한 액수를 확정했다. 밥 샵도 1억원이 아닌 수억원을 요구했고, 김수철, 이윤준도 최소 3500만원 이상의 대전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세계 1위 격투기 단체인 UFC의 국내선수 파이트머니 800만원선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한국리그의 위상이 그만큼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로드FC는 내년 대회를 한국 4회, 중국 4회, 일본·미국서 각각 1회 등 최소 10회 이상을 열 계획이다. 눈에 띄는 것은 중국시장을 겨냥해 중국대회를 크게 늘린 것과 미국대회를 신설한 것이다. 이는 ‘로드FC의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미 첫 대회를 내년 1월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고, 3월엔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중국대회 개최를 사실상 확정했다. 미국대회는 7월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대회엔 최홍만의 출전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 최홍만과 아오르꺼러 4강에서 맞붙는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5·한국) vs ‘대륙의 악동’ 아오르꺼러(19·중국). 로드FC 최고의 흥행카드가 맞붙는다.

로드FC는 30일 로드FC 무제한급 4강 토너먼트 대진을 확정했다. 무제한급 4강에서 맞붙을 상대는 최홍만과 아오르꺼러, 마이티 모(45·미국)와 명현만(30·한국)이다. 4강 대결은 이르면 3월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선수들 메디컬 상태 등 이상이 발생하면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대회에서 맞붙게 된다.

최홍만의 상대인 아오르꺼러는 지난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대회에서 김재훈을 1라운드 24초 만에 쓰러뜨린 중국 격투기의 강자. 이날 경기에서 아오르꺼러는 경기가 종료된 뒤에도 계속 파운딩을 퍼부어 ‘비매너’ 논란과 함께 ‘대륙의 악동’으로 떠올랐다.

아오르꺼러는 악동답게 “한국의 키만 큰 마른 파이터를 때려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홍만은 김재훈을 상대로 비매너 행위를 한 아오르꺼러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버릇없는 아오르꺼러를 혼내주겠다. 아오르꺼러의 몽골 씨름은 별거 아니다”라며 맞받아쳤다.

한편 로드FC는 1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오미 로드FC 28’을 개최한다. 이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후쿠다 리키와 차정환의 대결로 미들급 타이틀전으로 펼쳐진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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