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경정 우승’ 손제민, 2015 최고스타

입력 2015-12-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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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경정 우승 손제민.

9년만에 챔피언…“내년에도 멋진 경주”

‘무명’의 손제민(33·6기·사진)이 2015 그랑프리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우승, 올 시즌 최고 스타자리를 꿰찼다.

손제민은 지난 24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2015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 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상금 3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그랑프리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기쁨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9년간 ‘무명의 설움’도 한꺼번에 날렸다. 준우승은 유석현, 3위는 정용진이 차지했다.

국가대표 수상스키 출신인 손제민은 2007년 신인왕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데뷔 초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받았지만 지난해까지도 대상급 경주에서 우승 한 번 못해본 보통선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시즌 6월부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5승을 포함해 8연대(8경주 연속 1-2위)달렸고 9월과 11∼12월에도 6연대를 기록하는 등 대기만성의 조짐을 보였다.

손제민은 “9년 만에 챔피언 시상대 올랐다. 그것도 그랑프리에서 우승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팬 여러분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승도 없었다”며 “상반기 주선보류까지 처할 위기였는데 시즌을 잘 마무리 하게 돼 기쁘다. 내년에도 멋진 경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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