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레이양 비매너 논란에 “축하해주려다 지탄받아…미안하다”

입력 2015-12-30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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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레이양 비매너 논란에 “축하해주려다 지탄받아…미안하다”

레이양이 ‘MBC 연예대상’ 비매너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한 가운데, 김구라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9일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김구라는 대상을 수상해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전했다.

레이양의 ‘비매너 논란’은 그가 수상소감을 전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김구라를 응원하려 준비해온 현수막을 펼치면서 불거졌다.

레이양은 카메라 앵글에 잡히려는 듯 축하현수막을 제대로 펴지 않았고, 김구라의 뒤에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연신 머리를 매만지거나 미소 짓는 모습으로 시선을 분산시켜 김구라의 수상소감을 방해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레이양이 ‘화면에 잡히기 위한 고의적인 행동 아니냐’며 온라인상에서 레이양의 태도 관련 논란이 일었다.

이에 레이양 소속사 측은 30일 오전 “신인 레이양이 의욕이 앞서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김구라 씨에게 폐를 끼치게 돼서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관계자는 “레이양이 무대에서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나오는지 몰랐다. 내려와서 모니터 후 사태를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사과했다. 김구라씨가 워낙 대선배시니까 넓은 아량으로 괜찮다고 하셨다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그러들지 않는 논란에 김구라가 입장을 밝혔다.

30일 김구라는 “안그래도 레이양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어제(29일) 신봉선에게 급히 레이양의 전화번호를 물어 문자를 남겼다. 축하를 해주기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올라왔는데, 본의 아니게 지탄을 받고 있는것 같아서 선배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해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레이양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대중이 그의 행동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며 선배로서 후배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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