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텐-텐<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이내>’을 외쳐라

입력 2016-01-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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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진종오-양궁 기보배(오른쪽)

4회 연속 하계올림픽 세계 톱10 도전
사격·양궁·태권도·유도 등 메달 유망
양학선 올림픽 2연패·이용대 金 유력


올림픽의 해가 밝았다. 한국은 하계올림픽 4회 연속 세계 톱10에 도전한다.

2016년에는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스포츠 빅이벤트인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벌어진다.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리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8월 5일(한국시간) 개막해 17일 동안 열릴 이번 대회에는 2012런던올림픽(203개국)보다 3개국 늘어난 206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은 28개 종목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올림픽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대륙에서 열리는 제31회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은 또 한 번 세계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 런던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라!

한국은 1984년 LA올림픽 종합순위 10위를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금메달 8개·12위)을 제외하고 최근 7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해 스포츠 강국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2004년 아테네∼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에서 연속 톱10에 들었다. 특히 런던올림픽에선 역대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1988년 서울올림픽(종합 4위) 이후 가장 높은 종합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리우에서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이내의 목표를 세웠다.


● 금메달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효자 종목인 사격과 양궁에서 간판스타 진종오(37·kt)와 기보배(28·광주시청)가 금메달 사냥의 선봉에 선다. 진종오는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를 겨냥한다. 한국양궁은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경쟁국들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겠다는 다짐이다.

태권도는 중동과 유럽의 상승세가 무섭지만 여전히 잠재적인 메달밭이다. 런던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금빛 발차기’를 준비하고 있다. 샛별로 떠오른 남자 73kg급 안창림(22·용인대)과 남자 66kg급 안바울(23·남양주시청)이 버티고 있는 유도는 과거 ‘메달밭’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도마의 신’ 체조 양학선(24·수원시청)과 남자배드민턴 이용대(28·삼성전기)도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양학선은 워낙 기량이 빼어나 부상 변수만 극복한다면 금메달 2연패가 가시권에 있다. 이용대는 남자복식에서 유연성(30·수원시청)과 함께 세계 1위에 올라있어 확실한 우승 후보라 할 수 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손연재(22·연세대)는 한국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지난 세계선수권에선 아쉽게 입상에 실패했지만 리우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겨울나기’에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

대한체육회는 리우올림픽 개막에 앞서 종목별 특성과 수요에 따라 사전 적응훈련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회 기간 중 종합형 훈련 캠프 설치를 추진했으나 열악한 현지 사정과 막대한 경비 문제로 대안을 마련했다.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은 “기술만으로는 세계 정상에 갈 수가 없다. 고난도 기술은 체력이 올라갔을 때 발휘할 수 있다. 이번 겨울을 어떻게 나느냐가 올림픽 성적을 가늠할 것”이라며 동계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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