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코스비, 성폭행 혐의로 결국 법정으로

미국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사 수십 명의 여성을 성폭행 혹은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형사법정에 서게 됐다.

펜실베니아 주 몽고메리 카운이 검찰은 ““펜실베이니아 주 템플대에서 여자 농구단 코치로 일하던 앤드리아 콘스턴드 씨(41)가 2004년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사건을 수사한 결과 코스비를 강제 추행과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케빈 스틸 담당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코스비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며 “증거는 명백하고 공소를 유지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코스비는 2004년 1월 콘스턴드 씨를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근교의 집에서 열린 모임에 초대해 술과 함께 알약 3개를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강제로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빌 코스비는 보석금 100만 달러(약 11억 7000만원”를 지불해 구속은 면했다. 하지만 해외로 도주하지 못하도록 여권을 압류당했다. 또한 인근 관할 경찰서에서 지문 채취와 용의자용 사진 촬영을 하도록 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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