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만화 ‘독고탁’ 시리즈로 유명한 이상무 화백이 3일 심장마비로 별세한 가운데, ‘록의 전설’전인권이 이 화백의 죽음을 애도했다.
4일 전인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이상무 님의 만화를 지나친 적이 없습니다. 한 시대의 정의를 풍자하셨던 게 틀림없었습니다. 만나뵙고 느낀 겁니다"라고 밝혔다.
전인권은 이 화백이 그려준 만화로 전인권밴드의 '눈눈눈눈' 뮤직비디오를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권은 "1월 2~3일 중에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러지 말고 바쁜 일 끝내고 4일쯤 와도 돼요'라고 하셨다"며 더욱 안까운 심경을 전했다.
한편, 1946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6년 잡지 ‘여학생’에 순정만화 ‘노미호와 주리혜’를 발표하며 데뷔했으며, 1971년 발표한 ‘주근깨’에 처음 등장하는 독고탁은 이후 한 시대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됐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박정화 씨, 딸 슬기 씨, 사위 이상종 씨가 있다. 장례식장은 서울대병원 2호실, 발인 5일 오전 11시.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전인권, 독고탁 이상무 화백 별세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