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영 J리그 행, 부산 “일찍이 예상, 대비해 왔다”

입력 2016-01-05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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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부산아이파크가 골키퍼 이범영의 후쿠오카 아비스파 이적에 최종 합의 했다.

지난 2008년 부산아이파크를 통해 데뷔한 이범영은 8시즌동안 K리그 통산 149경기에 출장해 197실점(경기당 1.32)을 기록하며 부산의 골문을 굳건히 지켜왔다.

부산과 이범영 측은 이번 이적과 관련해서 많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과는 쉽게 나왔다. 구단 측은 일찌감치 이범영 선수의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을 알고 있었고 더 늦기 전에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돕기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부산 관계자는 “오랜 시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고 많은 대표팀 경력을 가진 만큼 꿈도 큰 선수였다”며 이범영에 대해 평가 했다. 이에 더해 “많은 강점을 갖춘 선수였던 만큼 타 팀들의 관심의 대상이었고 팀 역시 본인의 뜻에 따라 해외이적을 수용했다”며 이적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구단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운 이범영에 대한 국내외 구단의 관심을 일찍이 예상하고 그 동안 이범영의 해외 진출에 대한 대비를 진행해왔다.

유스 출신인 이창근에게 지속적으로 기회를 제공해 팀 주축 선수로 발 돋음 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올 시즌에는 자유계약으로 올림픽 대표 경험을 가진 골키퍼 김형근(영남대)을 영입하며 만약을 대비했다.



한편, 이범영은 마지막 영상 메시지를 통해 “비록 유럽 무대가 아닌 J리그지만 부산팬들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본 축구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팬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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